보도자료

[인터뷰][암정복 프로젝트] 항암주권 확보위한 신약개발 앞장 김인철 단장

2014-10-222,644

보도일시: 2014.10.21

기관: 국민일보
[암정복 프로젝트] 항암주권 확보위한 신약개발 앞장 김인철 단장

후보물질 중간과정서 사장되지 않게 최선”

 

우리나라 사망률 1위인 암. 암에 대한 ‘항암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국산 항암제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암정복프로젝트’에서는 국산 항암신약 공동개발과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국립암센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김인철 단장을 만나 국산 항암제 개발 현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부가 직접 글로벌 항암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것은 2011년부터다. 그간 항암제 개발에는 많은 한계가 뒤따랐다. 비임상,임상1상, 임상2상 등으로 이어지는 신약개발의 전 주기를 연계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데다 신약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도 소액 분산투자 위주여서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었다. 김 단장은 “사업단은 우리나라 항암신약 개발의 병목 단계 돌파를 통한 글로벌 국산 항암신약 개발에 기여하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연구개발사업으로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대부분의 항암제는 모두 수입품이다. 김 단장은 “항암제는 고가이며 대부분 수입품으로 국부 유출이 심각해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것이 정부가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항암신약 개발 투자에 나선 이유”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데는 평균 10년이 넘는 기간과 1조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다. 이 때문에 한 개의 신약을 개발하려면 큰 리스크(risk)를 감수해야 한다. 김 단장은 “어느 한 곳의 제약사만 노력한다고 해서 혁신 신약이 발굴되기는 어렵다”며 “산학연이 협력해 가치가 있는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해 글로벌 항암신약으로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 사업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산 항암제는 4건에 불과하다.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항암신약 후보물질이 발굴이 되더라도, 대부분 연구자의 실험실에서 사장되거나 헐값에 국외로 유출되고 있다. 김 단장은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이 나오면 비임상 등 중간 단계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정부가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총 9회에 걸쳐 국내 산학연으로부터 총 118건의 물질을 공모 받아, 이 중 11건을 선별해 비임상 및 초기임상 개발 등 후속 개발 중에 있다. 11건의 항암신약 후보물질 중 6건은 개발과정에서 결점이 발견돼 개발을 중단했고, 나머지 5건은 임상1상 등을 진행 중이다. 사업단은 글로벌 개발 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사나 다국적 제약사에게 신물질에 대한 기술 이전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단장은 “2016년까지 4개의 글로벌 항암신약을 탄생시킨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가시적인 성과도 이뤘다.항암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임상시험 중인 한미약품의 항암신약(물질명 HM 781-36B(Poziotinib))은 지난 8월 20일 계약금과 중도금을 포함하여 총 200억원 규모로 중국의 루예제약에 기술 수출하기로 계약이 체결됐다. 그는 “한국은 빨리 성과를 이뤄야 한다는 조바심이 있다. 머크 등의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우리는 이제 10살이다. 인내심을 갖고 정부와 산학연이 노력하면 혁신 신약이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암 환자를 다루고 있는 의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사들은 전통적으로 기초 연구자들과 분리돼 있다. 수많은 암환자들을 다뤄 온 의사들이 기초 연구자들과 적극 협력해 임상 등을 돕는다면 국산 혁신신약 개발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819696&code=141300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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